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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역사와 공항 문제: 폐쇄된 이유와 한국 직항편이 없는 이유

by WeChant 2025. 3. 13.

보라카이와 공항 문제점

 


보라카이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환경 덕분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2018년 환경 문제로 인해 일시 폐쇄되었으며, 코로나19 기간 동안에도 한동안 관광이 제한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보라카이로 가는 직항편이 까띠끌란 공항(Godofredo P. Ramos Airport, MPH)으로 운영되지 않는 이유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라카이의 역사, 폐쇄된 시기, 까띠끌란 공항의 배경, 그리고 한국 직항편이 없는 이유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보라카이의 역사: 숨겨진 낙원에서 세계적 휴양지로

1) 원주민 시대와 초기 개발

보라카이는 원래 **아티족(Ati Tribe)**이 거주하던 섬으로, 주로 어업과 농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이 섬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이후부터입니다. 1970년대 후반, 몇몇 서양 배낭여행자들이 보라카이의 하얀 모래 해변과 맑은 바닷물을 보고 "천국 같은 섬"이라며 소개하면서 점점 관광지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2) 1990~2000년대: 급격한 관광 개발

1990년대부터 보라카이는 필리핀 정부와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호텔과 리조트가 세워졌고, 국제적인 여행 잡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소개되면서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특히 2012년 미국 여행 잡지 *트래블 + 레저(Travel + Leisure)*에서 "세계 최고의 섬"으로 선정되면서 보라카이의 인기는 정점에 달했습니다.

2. 보라카이 폐쇄된 이유: 환경 보호 조치

1) 2018년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해 폐쇄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라카이의 환경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지나친 개발과 하수 처리 문제로 인해 바다로 오수가 유입되고, 해변에는 쓰레기가 넘쳐나며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았습니다. 2018년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를 **“시궁창(cesspool)”**이라 부르며, 대대적인 환경 정화를 위해 6개월간 섬을 폐쇄하는 강경 조치를 내렸습니다.

🔹 주요 정비 사항:

  • 불법 건축물 철거
  • 하수 처리 시설 개선
  • 해변 환경 복구
  • 관광객 수 제한 조치

2018년 10월 재개장한 이후부터 보라카이에서는 1일 최대 19,000명의 관광객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제한되었으며, 환경 보호를 위한 규제가 강화되었습니다.

2)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 보라카이 역시 한동안 폐쇄되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며 관광업을 중단시켰습니다. 2020년 10월부터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개방되었지만, 국제 관광객의 방문은 제한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부터 해외 관광객 입국이 점진적으로 허용되면서 정상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3. 까띠끌란 공항의 배경과 역할

1) 까띠끌란 공항의 건설 배경

까띠끌란 공항(고도프레도 P. 라모스 공항)은 보라카이와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원래는 작은 국내선 전용 공항이었습니다. 보라카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공항의 중요성이 커졌고, 필리핀 정부는 활주로를 연장하고 시설을 확장하며 보라카이로 가는 주요 관문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항 규모가 작고 활주로가 짧아 대형 국제선 항공기가 착륙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대부분 필리핀 국내선 항공편만 운항하며, 국제선은 극히 일부만 운항됩니다.

4. 한국에서 까띠끌란 직항편이 없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왜 한국에서 까띠끌란 공항으로 직항편이 없는가?"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활주로 길이 제한

까띠끌란 공항의 활주로는 약 1,800m로,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보라카이로 가는 항공편은 대부분 중대형 항공기를 이용하는데, 활주로 길이 문제로 인해 장거리 직항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2) 공항 시설 미비

까띠끌란 공항은 본래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운영되었으며, 국제선을 처리하기 위한 터미널과 세관 시설이 미흡합니다. 현재 국제선 터미널이 확장 공사 중이지만, 여전히 대규모 국제선 수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3) 보라카이 접근 공항 비교표

공항명활주로 길이주요 운항 항공편보라카이까지 거리국제선 운항 여부

까띠끌란 공항 (MPH) 약 1,800m 국내선 위주 (A320, A321 등) 차량 5분 + 배 10분 2022년 일부 국제선 운항
칼리보 공항 (KLO) 약 2,500m 국제선 다수 (대형 항공기 운항 가능) 차량 2시간 + 배 10분 한국 등 여러 나라 직항 운영

4) 환경 보호 정책

보라카이의 환경 보호를 위해 필리핀 정부는 방문객 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직항 노선이 생길 경우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이유로 직항 노선 개설이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5. 결론: 보라카이는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변화 중

보라카이는 과거 무분별한 관광 개발로 인해 환경 문제가 심각해졌지만, 2018년 폐쇄 이후 환경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까띠끌란 공항의 확장으로 앞으로 한국 직항편이 개설될 가능성도 있지만, 환경 보호와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보라카이로 가는 최적의 방법은 인천/부산 → 칼리보 국제공항 → 육로 + 배 이용입니다. 앞으로 직항편 개설 여부는 공항 확장과 정부 정책 변화에 달려 있으며, 보라카이의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편리한 여행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