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공무원들, 흔히 MZ세대로 불리는 이들이 점점 더 많이 공직을 떠나면서 정부는 점점 커지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국가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위기의 배경과 현재 진행 중인 5가지 주요 개혁에 대해 살펴봅니다.
위기의 범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는 공직을 점점 매력 없는 일자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공무원의 약 60%가 입직 후 3년 이내에 퇴사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이는 공직의 전통적인 ‘안정성’ 이미지와는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그 이유는 낮은 보수, 경직된 위계문화, 낡은 조직 분위기, 민원으로 인한 정서적 스트레스 등입니다.
한 20대 후반 퇴직 공무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정성을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돌아온 건 번아웃과 무관심이었어요.”
개혁 1: 초임 공무원 급여 인상
가장 즉각적인 변화는 금전적 보상입니다. 현재 9급 초임 공무원은 세전 약 177만 원을 받으며 이는 최저임금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정부는 이를 2027년까지 월 300만 원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급여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의 역할에 대한 존중과 동기 부여를 반영하는 조치입니다.
개혁 2: 조직 문화 전면 개선
두 번째 핵심 개혁은 위계 중심의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수직적 구조를 완화하고 자율성과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환경을 바꾸고자 합니다.
강제 회식 문화 폐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소통 확대,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위한 교육이 서울과 부산의 일부 기관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개혁 3: 연공서열 대신 성과 중심 승진
그동안 승진은 대부분 근속 연수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제 정부는 성과 중심의 평가체계를 도입하여 능력과 혁신, 실질적인 기여도를 중시하는 승진 체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현재 세무서 등에서 시범 적용 중이며, 2026년까지 모든 부처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개혁 4: 정신건강 및 워라밸 지원 강화
민원 등으로 인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정신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무료 상담, 정기적인 심리 검사, 재택근무 등의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기관은 주4일 근무제, 민원 담당 후 회복 휴가 등을 시범 도입하여 번아웃 방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개혁 5: MZ세대의 목소리를 듣는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실제 MZ세대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기 설문조사, 조직 내 포커스 그룹 운영, 각 부처의 MZ 태스크포스 운영 등으로 직접적인 의견 수렴과 정책 반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변화—지시보다 경청—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변화일지도 모릅니다.
결론
MZ세대 공무원들의 퇴사는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라, 더 이상 맞지 않는 낡은 시스템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정부의 현재 개혁은 절실하고 필요한 단계이지만, 진정한 변화는 단순한 제도 수정이 아니라 공공 서비스의 본질적인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개혁들이 젊은 인재들을 공직에 머무르게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